미노미노빠블로그

칠기는 은은한 것 같으면서도 화려하고, 때로는 강렬한 것 같으면서 고고하답니다. 부드러운 감촉과 향, 시간이 지날수록 우러나는 빛깔이 매력적이랍니다. 칠기는 옻나무 수액 칠한 그릇을 통칭한답니다. 물푸레나무, 과목 등 나뭇결이 아름답고 아름답고 재질이 단단한 나무를  그릇모양으로 깍아 6개월 정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시켜 만든답니다. 칠기그릇은 틀어지고 갈라진 것은 버리고 상태가 좋은 그릇만 골라 생옻을 9~10번 칠해 갈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한답니다.

목기에 옻칠을 입힌 칠기는 놀라울 정도로 가볍지만 강도가 높아 잘 깨지지 않는답니다. 게다가 옻 특유의 아름다운 빛깔과 광택이 푸위를 더한답니다. 옻은 천연방부제를 함유하고 있어 살균력이 강해 위생적이고 밥을 담으면 잘 쉬지 않는답니다. 천연의 무공해 도료인 옻칠은 일단 건조가 되면 먹어도 탈이 없어 건강에 무해하답니다.